경제·금융 정책

정부,"환율 급변동시 시장안정 방안 강구"

"위안화 급격한 추가변동 없을 것"

정부는 22일 당분간 급격한 위안화의 추가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금융시장에서 환투기 등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면 적절한 시장안정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투기세력에 대한 경고를 분명히 했다. 진동수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중국이 구체적으로바스켓에 어떤 통화를 편입할지에 대해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한쪽 방향이 아닌 다른쪽으로 움직이는 통화를 적절히 넣어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0년대 우리도 통화바스켓 시절에 미.일.영.독.불과 플러스 알파(+α)의 통화를 바스켓에 넣어 환율을 적절히 조절했다"면서 "특히 중국은 하루 변동폭을 ±0.3%를 설정해놓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추가절상 기대감에 따라 위안화에 대한 환투기 지속 가능성이 일부 제기되고 있고 미국의 절상압력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며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있으면 적절한 시장안정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경부와 한은은 태스크포스를 통해 시장동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진 정책관은 중국이 성장률 등에 자신감을 갖고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중국이 그동안 싱가포르 방식을 연구해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바스켓편입 통화는 두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 실물 및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실물경제의 경우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면 우리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되지만중국 기업들과 경쟁하는 제3국 시장에서는 우리의 수출 경쟁력이 개선되고 중국의수입수요가 확대되면 대중 수출도 늘어나는 만큼 위안화의 절상 영향은 종합적으로미미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은행은 위안화가 10% 절상되고 원화도 2% 수준 동반 절상되면 상품수지가 8억달러 정도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그는 금융시장도 "원화가 동반 절상하면 환차익 실현을 위한 외국인 주식매도 가능성과 수출 관련 주식에 대한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위안화 절상폭이 예상보다 작고 이미 상당 부분 미리 반영돼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수 있다는 게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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