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 "1,000만주 매입 소각"

내년 2월 25일까지 시간외 대량매매로

KT&G가 24일 기업은행이 보유한 자사주 1,000만주(3,165억원)를 오는 29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매입, 소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인 ‘연말까지 자사주 400만주 매입ㆍ소각’보다 600만주 늘어난 규모며 자사주 매입방법도 장내 매입에서 장외로 바뀐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소각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매물 부담을 줄이는 효과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면서도 “어차피 잠재 물량이 될 지분을 털어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주 동양증권 연구원은 “단기수급 측면에서 해외 교환사채(EB)가 주식으로 전량 교환된 상태라 기존의 전망처럼 자사주로 소화할 수 없다”며 “하지만 자사주 매입 규모가 늘어났고 배당 기대감도 있어서 EB물량이 매물화하는 규모가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400만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반영해온 만큼 이번 소각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주당순이익(EPS)이 약 3.5% 추가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병 신흥증권 연구원 역시 “이익의 주주 환원차원에서 이익소각 규모 증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