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강관-가와사키 포괄적 제휴 체결
현대강관은 일본 가와사키제철과 합작 등 포괄적 제휴에 최종합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현대강관은 이번 제휴에서 자사 주식을 최대 40%까지 가와사키사에 매각하는 대신 고급 자동차용 강판 생산에 필요한 선진 제조기술과 냉연강판의 원자재인 열연코일을 공급받기로 했다. 양측은 또 수출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강관은 지분 매각으로 1억6,000만달러(약 1,76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세부사항을 결정해 다음달 초순 계약을 체결하고, 가와사키는 연말까지 현대강관에 출자를 끝내기로 했다.
현대강관측은 "이번 제휴로 철강의 원자재부터 최종제품인 냉연강판의 제조기술까지
고급기술을 이전받고, 품질좋은 핫코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
다. 현대강관은 특히 "이를 계기로 강관업체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동차용 냉연제품
을 주력으로 하는 철강업체의 이미지를 갖추게 됐다"며 "이를위해 회사이름을 바꾸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강관은 99년 4월부터 180만톤 규모의 전남 율
촌공단의 냉연공장을 가동,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한운식기자
입력시간 2000/11/1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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