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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금융 3사(투신증권ㆍ투신운용ㆍ증권)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는 해외 금융사들이 이르면 이달 안에 실사에 돌입한다.
정부도 종전 AIG컨소시엄과의 협상과 달리 매각 절차를 최대한 단순화시켜 조기에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 이우철 감독정책2국장은 20일 "AIG로의 매각 결렬에 따른 향후 처리방향과 절차를 마련, 이번주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 희망자들로부터 LOI(인수의향서)를 접수 받은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인수를 희망하는 외국 금융그룹들이 이르면 이달안에 실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미국계 금융기관 한 곳이 한국 정부에 현대투신 등 3개사에 대한 방대한 분량의 자료 전달을 요청, 본격적인 매각협상 채비에 나섰다.
금감위 관계자는 "현대투신 등 3개사가 이번 주초까지 자료를 작성할 것"이라며 "이 해외금융그룹이 요청한 자료는 회사의 일반적인 현황을 비롯해 재무제표와 자산내역, 고객내역과 마케팅채널 현황, 운용체계 및 상품현황 등 광범위하고 세부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AIG의 탈퇴로 새로운 컨소시엄 파트너를 찾고 있는 윌버 로스 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내에 새 파트너를 찾아, 정부에 인수 방침을 다시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