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일본과 같은 자기관리형 부동산투자회사(REITSㆍ리츠)로는 처음으로 상장된 만큼 앞으로 국내 리츠사업을 선도하는 주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인 골든나래개발리츠의 김근일(사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골든나래개발리츠는 자기관리형 리츠로는 처음 상장된다.
자기관리형 리츠는 부동산 처분과 함께 해산돼 거래 자체가 활발하지 않은 기존의 위탁관리형 리츠와 달리 상근 임직원과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두고 공개시장에서 투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개발해 배당하는 영속적인 리츠다. 지난 2001년 4월 부동산투자회사법 제정이후 9년여 만에 처음 상장된다.
김 대표는 "이번 상장이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을 통한 건전한 자산운용을 촉진해 부동산ㆍ금융 간의 통합이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든나래개발리츠의 첫 번째 공개 투자상품은 거제도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16층 규모의 주상복합오피스텔이다. 현재 두 차례의 유상증자로 투자자금의 대부분을 확보한 상태다. 이밖에 경기도 청평에 콘도ㆍ워터파크 개발사업, 강화도 대중골프장 개발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3년 뒤부터 연평균 15%의 배당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