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현지기업과 합작통해 중국에 생산기지


포스코, 현지기업과 합작통해 중국에 생산기지 박태준 기자 june@sed.co.kr 포스코가 중국 현지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중국 철강 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의 철강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에 일관제철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지분 참여를 통해 생산기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동희 포스코 부사장(CFO)은 중국 철강회사의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업 기회를 찾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몇몇 후보 회사들을 평가 중에 있다”고 밝혔으나 회사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다. 이 부사장은 “세계 최대 철강회사가 되기 위해 중국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가 자국 철강회사의 대주주가 되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소수의 지분을 인수한 뒤 법 테두리 내에서 경영권을 행사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외국계 기업이 자국 내 철강업체의 1대 주주가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 정부당국의 정책에 따라 조인트벤처를 통한 중국 진출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중국은 연간 세계 철강 소비량의 40%에 달하는 3억5,000만톤의 철강을 소비하는 국가이므로 중국 진출을 우선 고려 해야 한다는 것이 내부의 판단”이라며 “다만 중국 강 업체 지분 49%를 넘을 수 없는 것이 장애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현재 포스코는 합작 투자를 할 수 있는 사업 파트너를 물색 중이며 파트너가 결정되면 중국에 일관제철소를 직접 건설하는 ‘그린필드’ 방식으로 진출할지, 아니면 현지 제철소를 M&A할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04년 중국 강소성 쑤저우에 연간 20만톤 규모의 자동차강판 복합가공센터를 준공한데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상하이 인근 장가항에 연간 60만톤 규모의 스테인레스 일관 생산 설비를 신설하는 등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테인레스 생산설비 준공식 당시 이구택 회장은 “열연공장은 중국내에서 공급이 크게 부족한 고급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을 생산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철강산업 정책에도 부합하는 투자”라고 말하고 “앞으로 한중 양국 철강업의 상호 보완과 공동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중국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진출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입력시간 : 2007/11/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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