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한산대전'

400여년 전 이순신 장군이 왜구를 격퇴한 한려수도를 품은 경남 통영, 거제 지역에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할인점 빅3가 한판 붙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업계의 선두주자인 신세계 이마트는 30일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75호점인 통영점을 연다. 통영점은 매장면적 3천800평 규모로 800여대의 주차시설과 동물병원, 피부관리실, 놀이방, 치과 등 고객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통영 지역에서 생산된 진주, 누비, 나전칠기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지역특산물 센터'도 운영한다. 또 통영시를 상징하는 방패연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옥상에 설치하고 4천평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는 등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통영점 오픈 당일 타악공연, 고객장기자랑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실시하고 매장 방문 고객 선착순 1천명에게 떡과 음료수를 나눠줄 계획이다. 또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목욕용품 세트를 사은품으로 주고 추첨을 통해 에어컨, 세탁기,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이마트 통영점은 현재 영업 중인 롯데마트 통영점과 불과 3km 정도 떨어져 있어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2003년 12월 통영시 무전동에 통영점을 열고 가장 먼저 통영 지역에진출했다. 영업면적 2천650평, 지상 1-4층 규모로 통영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지상 1층에는 식품, 생활용품, 2층에는 의류, 문화용품, 가전 매장이 들어서 있고 홈시어터 체험관, 자동차 경정비센터, 약국, 안경점, 사진관, 놀이방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마트측은 "이미 5만여명의 마일리지 회원 등 고정 고객을 확보한 데다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며 "이마트 통영점 개점일에 맞춰 이달 말부터 `구매고객 사은행사'를 실시하는 등 대응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이마트는 통영 중심부에서 떨어져 있지만 수도권 대형점포 수준의 넓은 매장과 지상 주차장,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손님 끌기에 나설계획이다. 여기에 홈플러스도 내년에 통영과 상권이 겹치는 거제도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어서 할인점 빅3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영, 거제 지역은 통영 13만명, 거제 19만명, 고성 6만명 등 36만명의 배후 상권을 갖고 있으며 섬, 바다 등 자연 경관이 아름다워 연중 관광객이 끝이지 않는 지역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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