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력업종 R&D 투자비율 해마다 감소

대기업들이 주도하는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력업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 투자가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21일 국회 산자위 南宮 鎭의원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95년 이후연도별 철강, 조선, 석유화학업체 중 상위 10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현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10대 조선업체의 지난해 조선부문매출액은 8조3천5백64억원으로 96년의 조선부문 매출액(6조2천9백34억원)보다 2조6백30억원이 늘어났음에도 불구, R&D 투자액은 오히려 96년(9백92억원)보다 2백55억원이 감소한 7백37억원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95년 이후 조선업계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은 ▲95년 1.61% ▲96년 1.58% ▲97년 0.88% 등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철강업종도 최대의 철강 생산업체인 포항제철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9조5천6백1억원으로 96년의 8조4천4백55억원보다 1조1천1백46억원 늘어난 반면, 지난해 R&D투자액은 96년(1천6백45억원)보다 70억원 감소,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1.65%로 96년(1.95%)에 비해 낮아졌다. 또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도 상위 10개 업체 중 7개 업체의 R&D 투자비율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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