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상 씻은 '호랑이' 더 강해지나…

타이거 우즈, 복귀이후 경기력 자신감 드러내<br>멕시코서 세번째 '황제표 골프장' 설계 분주

무릎 수술을 받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2ㆍ미국)가 더 강해져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서 멕시코에 자신의 설계로 건설될 골프코스를 설명하기 위해 가진 자리에서 복귀 후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그 동안 스윙의 변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무릎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우즈는 "최근 몇 년 안에 처음으로 완벽한 몸 상태에서 볼을 때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릎이 불편한 채로 혁혁한 성적을 올려왔던 그가 완쾌된 후엔 훨씬 더 지배적인 지위를 굳히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내비친 셈. 지난 6월 US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한 뒤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져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은 우즈는 복귀 시기에 관해 "내년 시즌 중 경기에 다시 나설 계획이지만 2010년에나 100%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한편 우즈는 세번째 골프코스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친 곳'이라는 의미의 '푼타 브라바' 골프코스는 멕시코 바하의 엔세나다 해안에 조성된다. 우즈는 무릎 수술을 앞두고 3시간30분 동안 부지를 돌아봤으며 '멕시코의 페블비치'라 할 만큼 뛰어난 풍경을 자랑한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플레그십 그룹과 공동으로 1억달러가 투자되는 이 회원제골프장은 호텔, 별장, 수영장, 스파 등 리조트와 함께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로 골프장 설계 회사를 운영중인 우즈는 지난 2006년 아랍에미리트의 타이거 우즈 두바이 코스'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쉬빌에 '더 클리프스 앳 하이 캘리포니아 코스'를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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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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