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창립 이사회 27일 열려

통일부 산하 재단으로 격상

엄종식-김승유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이사회를 개최한다. 통일부는 26일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기존 북한이탈주민후원회를 해산하고 그 조직과 기능을 확대, 개편하는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엄종식 통일부 차관과 김용현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박용옥 이북5도위원장 등 당연직 이사 3명과 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김영호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 등이 이사진에 포함된다. 다만 지원재단 이사장은 창립이사회 이후 선임되며 공식적인 재단 현판식은 추후 열릴 예정이다. 재단 업무는 후원회가 해오던 탈북자 생활안정 및 사회적응 지원, 취업 지원, 장학사업 등에다 탈북자 관련 직업훈련, 전문 상담인력 양성, 전문 상담사업, 민간단체 협력사업, 정책 개발 및 조사·연구사업, 탈북자 실태조사, 통계사업 구축 등으로 확대된다. 특히 탈북자 장학사업을 위해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자금을 차입할 수 있고 통일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부금품을 모집할 수도 있다. 기존 후원회가 민간 성격의 재단인 반면 지원재단은 통일부 산하 재단으로 격상되며 인력은 후원회가 10명 안팎인 데 비해 지원재단은 앞으로 6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도 크게 늘었다. 올해 후원회 보조금은 60억원이었지만 통일부는 내년 지원재단 예산으로 총 492억6,600만원을 요구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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