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마존서 여객기 추락···탑승자 155명 전원사망

브라질의 골(GOL)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아마존 지역에서 추락해 탑승객 155명 전원이 사망했다. AP통신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브라질 북서부 마나우스시를 떠나 수도 브라질리아로 가던 중 아마존 지역에서 소형 비행기와 공중 충돌한 뒤 추락해 통신이 두절됐던 골 소속 보잉 737-800기가 아마존 삼림 지역에서 발견됐다. 브라질 공군은 구조대와 항공기, 헬기 등을 현장에 급파해 조사했지만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고 승객 149명과 승무원 6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고 지점을 관할하는 마토 그로소 주 페이쇼토 데 아제베도 시 경찰은 “사고 현장은 사망자들의 조각난 시신과 항공기 잔해가 뒤엉켜 참혹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서 “이 곳에서 생존자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골 항공기와 충돌한 엑셀 에어 소속 13인승 소형 레가시 항공기에는 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무사히 비상 착륙에 성공,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사고 발생일부터 3일간을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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