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09 수능 성적 발표] 논술은 이렇게 대비하라

최근 사회적 이슈 찾아 해결방안·쟁점 정리해봐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총 13개 대학은 올해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지난해 45곳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논술고사는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특히 수능 성적으로 1단계 통과자를 가린 뒤 학생부와 논술ㆍ구술만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리는 서울대의 경우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의 경우 수능 모든 영역에서 1등급을 받고 지원한 289명 중 149명(51.5%)이 불합격했다. ◇서울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여러 개의 문항을 출제해 각 문항의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300분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지지만, 인문계열의 경우 답안분량이 무려 4,600자나 되고 자연계열도 논제 수가 많아 제한된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문항도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다. 지난해 인문계열 논술의 경우, 총 6종의 교과서에서 7개의 지문을 발췌하는 등 계열에 관계없이 고교 교과과정에 등장하는 주제와 개념들을 적극 활용했다. 단순히 교과적 지식에 대한 이해의 정도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사안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리력과 창의력을 동시에 평가하므로 문항의 수준은 상당히 높다. 자연계열 문항은 교과적 성취도를 바탕으로 대학 교육과정 이수에 필요한 사고능력을 주로 평가하는데, 주제 또는 제시문과 관련된 심화지식을 갖추고 있을 경우 조금 더 완성도 높은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계열에 상관 없이 교과서에 등장하는 기본 개념 및 원리들을 정확하게 이해한 뒤 최근 이슈들의 쟁점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서 고민해 보면 도움이 된다. ◇연세대, 고려대= 제시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련의 논제들이 심화 또는 확장되는 단계를 취하는 점, 교과서 지문을 활용하지 않는 대신 고교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비교적 익숙한 주제를 활용하는 점 등이 특징이다. 올해 치러진 2009 수시논술에서는 각각 ‘갈등상황을 해결하는 여러 가지 방식’‘자유’ 등 익숙한 주제에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제시문을 선보였다. 두 대학 모두 상당히 복합적인 사고능력을 요구하는 논제들을 출제했는데 논리 추론형 문제들은 대개 수학적인 접근방식을 사용하면 보다 명쾌하고 수월하게 풀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풀이 과정에서 수학 공식이나 원리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답안 평가결과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된다. 두 대학의 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을 찾아 각 사안들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뒤 각기 서로 다른 입장에서 반박과 재반박을 반복해 본다. 그 과정에서 주장의 논리적인 허점과 그 허점을 보완하는 요령까지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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