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世鉉 통일부 차관은 20일 "금강산 관광 입북을 거부당하고 있는 KBS, 조선일보 기자단과 통일부 직원들이 빠르면 오늘중 또는 마지막날 입북을 허가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丁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능률협회 초청 최고 경영자조찬회에서 `경협 본격화, 남북 관계 변화오는가'를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丁차관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관광세칙이나 신변 안전보장 문제 등은 최종확정된 것은 아니므로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며 "금강산 관광을 남북 이산가족 교류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丁차관은 "보도진에 대한 입국 거부는 차별이 없도록 하겠다는 현대와 아.태평화위원회간의 합의를 위반한 것이며 정부는 현대를 통해 북측에 합의를 이행토록 촉구하고 있어 빠르면 오늘중 입국을 허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丁차관은 "앞으로의 남북 경협도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한 기업의 자유로운 경협을 최대한 존중할 계획"이라며 "다만 대북사업을 추진할때는 타당성과 경제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丁차관은 "예를 들어 `평양이 기름더미위에 떠 있다'는 현대의 발표는 국민에게 혼란만 가져오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시장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 기업들은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남북관계에 대한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