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대통령 모두발언 요지>

◆ 부정부패 척결몇몇 벤처기업들의 비리에 일부 공직자와 금융인, 심지어는 청와대의 몇몇 전ㆍ현직 직원까지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큰 충격과 더불어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심정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리를 투명하게 밝히고 엄정하게 처리함은 물론 제가 선두에 나서서 이 기회를 비리척결의 일대전기로 삼고자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이미 약속한 특별수사검찰청의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경제분야 ITㆍBTㆍCTㆍETㆍNTㆍST 등 차세대 첨단기술과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전통산업을 첨단기술과 접목시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세계 일류상품을 앞으로 3년 내 500개 수준으로 발굴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청사진과 전략을 올 상반기 안에 마련하겠습니다. 여기에는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 그리고 부산항의 2단계 확장사업을 올해에 착수해서 세계적 규모의 초대형 물류 인프라를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은 우리에게 다시 없는 국운 융성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월드컵은 생산유발 효과가 11조원이고 부가가치 창출이 5조원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고용효과도 35만명이 예견됩니다. ◆ 남북관계 그동안 남북간의 실천과제로 합의한 경의선복원 문제, 개성공단건설 문제, 금강산 육로관광 문제, 이산가족상봉 문제, 군사적 신뢰와 긴장완화 문제 등 5대 핵심과제가 차질없이 실천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주한 미군은 우리의 안보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서 매우 필요합니다. ◆ 중산층ㆍ서민생활 안정 중산층과 서민의 생활향상을 위해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챙기겠습니다. 물가를 3% 내외로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실업률도 3% 수준으로 정착시켜 나가겠습니다. 30만 청년실업자에 대해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올해 안에 주택보급률 100%를 실현시키겠습니다. 특히 국민임대주택 총 20만호를 내년까지 건설해서 시중 집세의 절반 수준으로 공급되도록 하겠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중학교 의무교육이 올 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됩니다. 공교육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완화시켜나갈 것입니다. 여성의 능력활용은 국가발전의 핵심과제입니다. 그동안 출산과 육아 등에 대한 지원 시책을 강구한 데 이어 이제는 탁아문제를 해결해 여성의 사회활동과 취업활동을 용이하게 하겠습니다. 농어민도 중산층으로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업 개방추세에 대비, 대통령 직속의 특별위원회를 설치해서 농어업의 경쟁력 제고와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계획을 세우겠습니다. 아울러 쌀 수급 안정과 쌀 농가의 소득안정을 병행해서 추진하겠습니다. ◆ 맺음말 저는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여러분께 약속한 대로 정치와 선거에 일체 개입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오직 '경제살리기'와 '월드컵 성공' 등 국정을 성공시키는 데만 전념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