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8월초까지 내각제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양당 3역과 대변인이 참여하는 8인협의회를 구성, 19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국민회의 이만섭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는 지난 17일낮 시내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내각제 연내개헌 유보」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 이같이 합의했다.
李대행은 이날 오찬후 기자들과 만나 『내각제 개헌문제 협의를 위해 양당 3역과 대변인 등 8명이 참여하는 협상기구를 만들기로 했으며 1차회의는 19일 개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협상시한과 관련해 朴총재는 『8월초까지는 얘기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고, 李대행은 『정국안정을 위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양당이 8월초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기로 합의했음을 밝혔다.
양당은 8인협의회를 통해 내각제 개헌시기와 시행 시점을 비롯, 권력구조 형태, 총리권한강화 보장방안, 양당공조 방안 등을 집중 협의할 방침이다.
李대행과 朴총재는 또 『205회 임시국회가 안건을 하나도 다루지 못하고 폐회된데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206회 임시국회를 여야 공동으로 소집, 추경예산안과 각종 개혁입법을 처리할 수 있도록 내주초부터 3당총무 협상을 진행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양당은 이와함께 8인 협의회 또는 양당 사무총장간 회담을 통해 16대 총선에서의 연합공천 문제를 비롯해 선거구제 변경문제 등에 관해서도 조율을 해나갈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장덕수 기자 DSJ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