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본뱅크 관계자는 1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르면 이달 말에서 4월 초 임상시험을 마친 골형성 단백질 ‘BMP2’의 식약청 품목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리아본뱅크의 BMP2 라퓨젠 제품은 치과용 골 이식재로 임플란트 수술 전 무너진 치조골에 투여해 환자의 뼈를 재생ㆍ복원 시켜 임플란트의 이식을 돕는다. 회사측은 BMP2의 시판을 대비한 자금마련 등을 위해 지난 2월에는 산은캐피탈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BMP2의 식약청 허가가 날 경우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신청 과정 등의 비용과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시작된 인공관절 등의 제품 마케팅에 사용할 것”이라며 “나머지 비용은 내부 유보자금으로 확보해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리아본뱅크는 이날 공시를 통해 기업 이미지 개선과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위해 액면가 500원의 주식을 주당 2,500원으로 병합한다고 밝혔다. 신주는 5월 27일 상장되고, 주식 병합 후 총 주식수는 약 1억2,320만주에서 2,464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유통 주식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내부 논의가 많았다”며 “병합 후 추가적인 증자 계획 등은 없다”고 말했다.
코리아본뱅크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코리아본뱅크 관계자는 “그 동안 인공관절 등 제품 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갔는데,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가면서 매출이 11% 정도 늘었다”며 “매출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아져 실적도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