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전철 도입, 출퇴근 시간 단축2003년 6월부터 실시 열차내 E비즈도 가능
오는 2003년 6월부터 서울 왕십리-분당-수원 등 5개 수도권 광역전철구간 231.6㎞에 지능형 제어시스템(MBS)이 도입돼 출퇴근 시간이 지금보다 약 절반가량 줄어든다.
특히 전철좌석에서도 휴대폰을 통한 전자 상거래와 인터넷 등이 가능해지는 등 급행전철에서의 업무처리가 수월해 진다.
건설교통부는 27일 출퇴근 시간단축을 위해 MBS를 도입키로 하고 내년 1월까지 시스템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는 한편 2002년부터 2003년 6월까지 기존선 개량 등을 거쳐 2003년 6월부터 수도권 광역전철구간에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MBS는 열차의 상호위치를 감지, 차량 스스로 속도·간격·제동 여부를 자동조절하는 방식으로 전체 운행구간중 60%이상에서 최고속도 유지가 가능해 기존의 고정폐색방식(30%)보다 운행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MBS가 시행될 경우 수송효율이 지금보다 1.8배 증가하고, 급행전철 운행이 가능해지며 특히 좌석형 전철이 도입돼 전철안에서도 전자 상거래와 인터넷, 주식거래등이가능하게 된다.
이번 시스템을 적용하면 서울역-청량리-덕소구간(33㎞) 운행시간이 현행 42분에서 22분으로, 서울역-의정부-동두천(48.7㎞)은 85분에서 45분으로 47%가 각각 줄어든다.
또 용산-일산-문산구간(46.4㎞)은 현행 70.5분에서 33분, 수원-안산-인천구간(52.8㎞)은 80분에서 42분, 왕십리-선릉-분당-수원(49.9㎞)은 75.6분에서 40분으로 각각 줄어든다.
건교부는 MBS를 적용할 경우 전체 설치비용은 ㎞당 13억1,400만원으로 전체비용은 3,043억원이 소요되지만 직접 절약비용 등 연간 8,966억원의 수입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시범운용 결과를 보아가며 이를 도심 지하철 등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MBS는 현재 미국 뉴욕지하철과 샌프란시스코, 터키 앙카라 등지에서 도입, 운용되고 있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6/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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