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자제품 수출도 “뒷걸음”

◎올 음향기기 등 주력품 작년비 최고 15% 줄어반도체 수출부진이 무역적자의 주요인으로 몰리고 있으나 반도체 이외의 전자제품 수출도 당초 기대에 훨씬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전자제품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10대주력 수출품목들 가운데 반도체와 함께 음향기기, VCR, PC모니터, 전자레인지, 전화기 등 총 6개 품목의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산업의 10대 수출품 가운데 반도체는 9월말까지 수출실적이 1백36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9.5% 감소했으며 음향기기는 12억7천만달러로 15.5%나 줄었다. VCR의 경우 9억9천만달러로 7.3% 줄었고 PC모니터는 7억8천만달러로 0.8% 감소했다. 그밖에 전자레인지와 전화기는 각각 5억9천만달러, 4억2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0%, 22.4% 감소했다. 그러나 한때 수출이 극히 부진하던 컴퓨터는 올들어 수출이 16.9% 늘었으며 컬러TV와 냉장고, 테이프는 각각 27.1%, 26.8%, 13.4%로 비교적 높은 수출신장률을 나타냈다. 10대 주력수출품 가운데 6개 품목의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들 10대 품목이 전자제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2%로 지난해 81.5% 보다 3%포인트가량 떨어졌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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