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카드사 실적.자산건전성 개선

국내 전업 신용카드사의 실적과 자산 건전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1.4분기 LG.삼성.현대.비씨.롯데.신한카드 등 6개 전업 카드사가 1조1천23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삼성카드가 부실이 우려되는 대환대출 등에 대해 1조7천억원의 대손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으로 삼성카드를 제외할 경우 모두 흑자를 나타냈다. 카드사별 순이익은 ▲LG카드 2천918억원 ▲롯데카드 412억원 ▲비씨카드 141억원 ▲신한카드 127억원 ▲현대카드 52억원 ▲삼성카드 -1조4천881억원이었다. 이중 현대카드, 신한카드는 작년 1.4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고 LG카드는 141%, 비씨카드는 200%, 롯데카드는 851%가 각각 급증했다. 이들 카드사의 연체율(대환대출 포함)은 지난 3월말 현재 평균 15.7%로 작년말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별 연체율은 롯데카드가 2.77%로 가장 낮고 다음으로 비씨카드(4.85%),신한카드(5.44%), 현대카드(10.71%), LG카드(11.15%), 삼성카드(22.87%) 순이었다. 또 대환대출을 제외한 연체율은 8.19%로 올들어 한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1.4분기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88조8천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이중 대출 서비스는 29조2천억원으로 24.9% 감소한 반면 결제 서비스는 59조5천억원으로 8.6% 증가했다. 대출 서비스 가운데 부실 우려가 큰 현금 서비스는 27조6천억원으로 21.3%가 감소했다. 금감원 장현기 팀장은 "삼성카드를 제외한 5개 카드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등 실적이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카드가 1.4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함에 따라 2.4분기부터는 모든 카드사가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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