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림청 헬기 격납고 '무용지물'

원주지소 비행금지 조치로 6년간 방치

수십억원이 투자돼 마련된 헬기격납고가 무용지물로 전락, 막대한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산림청은 지난 1998년 8월 산림항공관리소 원주지소를 신설하고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헬기격납고를 건립했으나 이후 6년동안 쓸모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는 격납고 설치지역이 인근 공군부대의 비행안전구역에 포함돼 있어 공군이 전투기와의 충돌위험성을 이유로 비행금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 이에 따라 산림청이 이곳에 배치해 활용할 예정이던 헬기 4대는 공군부대 비행장에 배치돼 운영되고 있는 형편이며 산림항공관리소 원주지소 직원들은 격납고내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조종사와 정비사는 공군비행장에서 파견근무하는 불편까지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산림청은 40억원에 달하는 이전 비용과 이전부지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있어 현재의 운영시스템이 개선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박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