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실시공.안전사고땐 社旗를 弔旗로"

09/16(수) 18:09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냈거나 부실시공을 한 건설회사의 사기(社旗)가 신공항 건설현장에 조기(弔旗)로 게양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16일 신공항건설공단(이사장 강동석·姜東錫)에 따르면 양대 국책사업의 하나인 인천국제공항의 완벽시공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영종도에 있는 신공항건설현장에 참여중인 시공회사들이 사망사고나 부실시공을 한 사례가 적발되면 해당 건설회사의 사기를 한달간 조기로 게양하고 있다. 이 조치는 姜이사장의 지시로 지난 9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돼 왔으며 대상은 1군 대형건설업체들이다. 이에 따라 영종도 현장에 있는 신공항건설공단 홍보관 옆 공단현장본부 사무실앞 뜰에는 사기 1~2개가 종종 조기로 게양되고 있다. 조기 게양된 회사들은 이 사실이 본사나 외부로 새나갈까봐 바로 걸어줄것을 읍소하거나 밤에 몰래 정상게양으로 바꾸기도 한다. 이달에 조기로 게양된 K, D, H건설은 지난 7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자 조기로 내걸린 사기가 대통령의 눈에 띌까봐 하루전에 사기의 정상게양을 공단측에 읍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항건설공단 유종성(柳鍾成) 건설안전과장은 『시행초기에는 조기가 게양되지 않는날이 드문 편이었지만 최근에는 조기가 없는 날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 제도가 그 어떤 제도보다 완벽시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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