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4월 생산자물가 5년來 최대상승

작년比 5.5% 급등… 유가ㆍ원자재값 불안영향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5.5%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지난 98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생산자물가지수가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중 물가오름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4월 중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올라 올 들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한은은 농림수산품의 경우 출하물량이 증가해 채소류를 중심으로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화학제품 등 공산품 가격이 전월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달보다 1.5%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무려 22.5%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김성용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채소류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식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5일 현재 유가가 WTI 기준 배럴당 40달러에 육박하는 등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해 이달의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고공행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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