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D로 즐기는 현란한 춤의 향연

영화 '스트리트 댄스' '스텝업 3D' 잇따라 개봉


역동적인 춤사위에 3D 입체 영상을 입힌 댄스영화들이 개봉한다. 댄서들이 보여주는 현란한 몸동작은 화면 밖으로 튀어나와 생생히 전달된다. 하이라이트 동작에서는 영화 '매트릭스'처럼 정지화면에서 360도로 카메라가 회전하며 관객에게 긴장감을 준다. 댄스 영화는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신나는 춤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현란한 춤과 3D의 만남이 썩 괜찮은 궁합을 보여준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스트리트 댄스'는 기획단계부터 3D로 구상된 영화다. 올초 개봉했던 '타이탄'이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다 만들어진 영화에 3D 효과를 컨버팅(변환)해 입힌 것이 아니라 제작단계부터 3D 카메라로 촬영됐다. 영국에서 제작된 이 작품은 영국 최초의 3D영화라는 점과 '브리튼스 갓 탤런트'라는 영국의 TV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인 조지 샘슨 등이 출연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며 지난 5월 영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감독은 음악과 춤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하지만 길거리 댄스팀이 여러가지 장애를 뛰어넘어 우승한다는 이야기 구성은 엉성하고 뻔하다. 배우들이 춤을 추지 않으면 곧바로 긴장감이 떨어진다. 영화를 본다기보다 3D로 '공연'을 보러간다고 생각하는 관객이 만족할 듯하다. '스트리트 댄스'에 이어 관객을 기다리는 작품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인 '스텝업 3D'. 길거리 비보이들의 꿈과 사랑을 담은 전형적인 청춘 댄스영화 시리즈인 '스텝업'이 이번에 3D로 제작됐다. 2편의 연출을 맡았던 존 추가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 '스텝업' 역시 기획 단계부터 3D 상영을 목표로 만들어져 댄스 영화의 3D 시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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