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 660·코스닥 50선 붕괴

세계증시 폭락여파 '패닉상태'… 외국인 "매도" >>관련기사 서울증시가 미국발 악재로 촉발된 '세계경기 동반 침체' 우려감으로 인해 연일 급락하고 있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4.32포인트(2.13%) 하락한 657.96포인트로 마감, 지난해 12월26일 이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62포인트(3.21%) 떨어진 48.79포인트를 기록, 사상 두번째로 50포인트 아래로 밀리며 지난해 9월17일의 사상최저치(46.05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오후 한때 투매양상이 빚어지며 각각 20포인트, 2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 마감 무렵 낙폭을 다소 줄였다. 이날 주가하락은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금리를 동결한 데 대한 실망매물이 쏟아져 다우지수가 4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 어닝시즌(기업실적 발표)을 맞아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리먼브러더스 등 주요기업의 실적이 악화되고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미국경제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감도 악재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투자가였다. 외국인은 이날 1,500억여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는 지난 19일 이후 나흘째 계속된 것으로 금액은 4,700억여원에 달한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사가 국내 6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부 금융주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현물가격이 하락한데다 외국인 매물까지 겹쳐 전일보다 3.7% 하락, 30만원선으로 떨어졌다. 한편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관망심리가 팽배해지며 보합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후3시30분 현재 전일과 같은 1,223원70전에 거래됐다. 채권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자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이어지며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01%포인트 오른 5.32%로 장을 마쳤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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