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휴일에도 학교 지킴이 배치

초등생 성폭행 사건에 교육당국 긴급대책 마련 휴교일에 방과 후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에 갔던 초등학생이 납치ㆍ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교육 당국이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사건이 대부분의 교사들이 출근하지 않는 재량휴업일에 발생한 점을 고려해 재량휴업일을 포함한 휴일에도 교내 ‘배움터 지킴이’를 전면 배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배움터 지킴이는 과거 학교에 있던 수위, 경비요원 대신 퇴직 군인ㆍ경찰ㆍ교사 등이 학교와 계약을 맺어 학생들의 등하교 및 교내 활동 시 안전을 돌보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휴일에도 배움터 지킴이로 모신 분들에게 수당을 주고 학교를 지키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역사회에서 휴일만 근무할 수 있는 지킴이를 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밀집지역 학교에는 재량휴업일을 재검토하도록 해 부모의 맞벌이로 인해 방치되기 쉬운 학생들을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9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학교 운동장에서 자신의 집으로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44)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께 시내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 학생인 A(8)양을 납치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5~6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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