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차원 '과학신동' 선발 이달 초 착수

올해 4명선 모집… 초등생 1~2학년 대상, 3년간 천재교육 지원

초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 차원의 과학 신동 선발 작업이 이달초부터 시작된다. 2일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따르면 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은이달초부터 `과학신동 프로그램'에 따른 `천재 발굴'에 나서기로 하고 한국과학재단과 예산 지원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연구원측은 일단 병원이나 교사들이 천재성이 있는 어린이를 발견, 객관적인 자료 제출과 함께 공식 추천이 들어오면 검증절차를 거쳐 프로그램에 따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이 올해 선발할 예정인 과학신동은 대략 4명선. 이는 인구 100만명당 1명 가량으로 국내에서는 2년에 1명만이 나올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난 천재성을 갖춘 그야말로 `천재중의 천재'가 될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있다. 연구원은 이들 신동에 대해 3년간 1인당 연간 3천만원 가량을 지원하고, KAIST등 대학에 수학과 물리 등의 교육을 의뢰하는 한편 별도의 박사급 전문요원을 두고 심도있는 교육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별 배려할 방침이다. 하지만 5∼6세의 어린이라도 천재성이 뛰어날 경우 `과학신동 프로그램'에 따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일단 과학신동으로 결정되면 수학과 물리 등은 KAIST나 지역대학에서 교육을 받되, 기타 과목은 초등학교에서 동료 어린이들과 함께 교육을 받는 형태의 이원화된 교육 방식이 적용될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연구원은 특히 서울대와 서울교육대 등 전국 25개 국립.사립대학에서 운영되는과학영재교육원에 등록시켜 5,6학년 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과학신동 프로그램이 극히 엄격하게 운영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녀 교육에 적극적인 학부모들조차 적극적인 참여를 꺼리는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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