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고등 켜진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 2010년 24%<br>탄수화물·당분 줄여야


보건당국이 나날이 늘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을 경고하고 나섰다. 지방간은 크게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음주 이외의 원인으로 발생되는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비알콜성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과 당분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30일 권고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음주량이 과도하지 않은데도 간의 지방량이 5% 이상 증가하는 질환으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과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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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고지방 식이가 원인으로 지목되나 과도한 탄수화물과 당분 섭취로도 간에 지방이 쌓일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식약청의 연구사업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지난 2004년 11.5%에서 2010년 23.6%로 증가했다. 이 조사에서 탄수화물 섭취량 하위 33% 집단과 상위 33% 집단을 비교한 결과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집단의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이 남성에서 70%, 여성에서 무려 280% 더 높게 나왔다.

식약청 관계자는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작은 크기 밥그릇으로 바꾸고 흰 쌀이나 흰 밀가루와 같은 정제 곡류 대신 잡곡밥, 통밀가루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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