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부동산] 올해 재건축아파트 4만1,000가구

올해 서울과 수도권 등 전국에서 재건축사업을 통해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모두 4만1,000여가구로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특히 올해 재건축사업은 정부의 강도높은 주택·건설경기 활성화 정책과 재건축조합결성 요건완화로 가속도가 붙어 재건축을 통해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재건축 아파트 98 공급실적 및 99 공급계획안」에 따르면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거나 조합설립인가가 난 전국의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모두 99개에 4만1,666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주택·건설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작년의 55개 조합 1만9,027가구보다 약 55%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5개 재건축조합에 1만4,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작년 45개조합 9,700가구보다 10개 재건축조합 5,200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건교부는 추산했다. 특히 경기지역은 31개 재건축조합에 1,963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어서 작년의 3개 조합 2,244가구보다 무려 5배가량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은 2개 재건축조합에 2,100가구로 작년 1개조합 1,424가구보다 크게 늘어나고 대구도 처음으로 1개 재건축조합이 설립돼 159가구가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지역의 경우 2개 재건축조합에 2,291가구로 작년 4개 조합 2,647가구 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역의 경우 처음으로 1개 재건축 조합이 설립돼 1,000가구가 신규로 공급될 예정이고 충북지역도 1개 조합 364가구가 신규 공급될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전북에 1개 재건축조합에 1,360가구, 경북지역은 2개 재건축조합에 4,870가구가 신규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충남·전남·경남 지역은 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설립되거나 사업인가가 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추정치는 사업계획 승인을 받았거나 재건축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사례를 기준으로 취합한 것』이라며 『부동산 경기활성화 정책으로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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