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수도권 분양시장도 봄기운

인천 동시분양 견본주택 개관 첫날 3만여명 몰려

분양시장에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 올 수도권 지역 첫 아파트 분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천 동시분양 견본주택 개관 첫날에 3만 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오는 10일 인천 지역 동시분양을 앞두고 학익동 풍림, 삼산동 엠코, 논현동 한화 등 모두 6개 업체가 일제히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아침부터 관람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이날 하루 동안 3만 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학익동 풍림, 삼산동 엠코 등 2개 아파트에도 각각 1만여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방문, 견본주택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부천 중동 신도시에 마련된 삼산동 엠코타운 견본주택의 경우 개관 전부터 청약 대기자들의 방문이 줄을 이으면서 개관 2시간여 만에 관람객이 2,000명을 넘어섰다. 박창현 엠코 홍보팀장은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김종서(36ㆍ부천시 중동)씨는 “가격대가 인근 아파트와 비슷해 투자가치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풍림산업이 연수동에 마련한 ‘학익동 풍림아이원’ 견본주택에는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업체에서 입장객을 제한, 수백명이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주변 도로 역시 몰려든 차량으로 정체를 빚었다. 이 회사 개발마케팅팀의 박은현 과장은 “평일임에도 1만명 정도가 몰린 점을 감안하면 일요일까지는 3만명 정도가 견본주택을 찾을 것”이라며 “이 같은 분위기라면 어렵지 않게 순위 내 청약마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인천 지역임에도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인근 송도 신도시의 IT허브 육성 등 호재에다 최근 경기회복으로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풍림아이원 견본주택을 찾은 고경이(45ㆍ인천 연수동)씨는 “경기가 회복된다니까 집값도 좀 움직이지 않겠느냐”며 “가격을 따져본 뒤 투자가치가 있다면 청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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