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우발적 외상환자 6명중 1명은 집안서 다쳐

질병관리본부 공동연구 결과

우발적 사고로 입은 외상 환자는 6명 중 1명이 집안에서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만성병조사팀과 이화여대 예방의학교실, 아주대 지역사회안전증진연구소는 지난 2004년 한 해 동안 표본병원 150곳에 입원한 환자 17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공동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입원 환자 17만5,000여명 가운데 우발적 사고로 부상한 환자는 2만1,265명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가정에서 다친 환자는 3,546명으로 16.7%를 차지했다. 집안에서 다친 환자는 여자(51.7%)가 남자(48.3%)보다 약간 많았고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32.1%)과 15세 이하 아동(20.2%) 층에서 가정 내 부상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 원인별로 보면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비율이 63.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날카로운 물건에 베이거나 찔리는 경우(9.6%), 화재(9.2%), 벽이나 가구 등에 부딪치는 경우(7.1%) 등도 적지 않았다. 또한 연구팀이 가정내 부상 현황을 사회경제적 지표로 분석한 결과 대도시보다 농촌 지역은 2.35배, 중소도시는 1.51배 정도 가정 내 부상 비율이 높았다. 연구팀관계자는 "도시화의 정도가 낮을수록 가정에서의 비의도적 손상률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사회의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일수록 집안에서 다치는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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