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인들 "쌍용차 투자손실 어쩌나"


쌍용자동차의 회생 기대에 개인들이 대거 베팅하고 있지만 주가는 6거래일째 하락하고 있다.


18일 증시에서 쌍용자동차 주가는 전날보다 0.70% 하락한 9,930원에 마감하며 6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 11일 기대를 모았던 르노-닛산이 인수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한 후 이날까지 총 34.7%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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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은 11일과 12일에는 순매도를 보였지만 13일부터는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섰다. 11일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5만주, 19만주를 순매도했지만 개인들이 이들을 대부분 받아내면서 모두 362만주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쌍용차에 대한 이러한 개인들의 투자가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쌍용차에 대한 증권가의 투자정보는 극히 부족한 상태다.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 가운데 쌍용차를 커버하는 사람이 없어 회생여부를 판가름할 M&A를 앞두고도 그 흔한 리포트 하나 없는 실정이다.

주가가 루머에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달 초 단기급등하기도 했는데 이는 르노-닛산이 쌍용차를 인수할지는 모른다는 루머 때문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쌍용차 주가가 결국에는 오르지 않겠느냐는 희망에 개인들이 손을 들고 있는 듯하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많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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