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업계 실적개선에 '함박웃음'

손해율 떨어져 매출·영업익 늘고 판매도 호조세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여파로 울상을 짓고 있는 반면 보험사들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율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장기보험 판매호조로 보험사들의 경영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되고 있다. 손보사들의 경우 장기보험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보험료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생보사들도 증시 침체 속에서도 변액보험 가입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8월 8,575억원의 매출과 79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40.7%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익은 5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6.1%나 늘었다. 메리츠화재는 지난달 2,264억원의 매출과 11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8월에 비해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24.3% 늘었다. 당기순익은 84억원으로 21.1%나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한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연결됐다"면서 "손보사들의 전체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평균 10%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도 8월 매출액은 3,8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9%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324억원, 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6%, 28.3% 증가했다. 한화손보도 지난달 886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0.1%, 13.8% 증가한 것이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생보사들의 경우에도 변액보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보험영업이익 급증에 힘입어 실적도 뚜렷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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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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