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6조원(50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재건 사업의 주계약자(원청업체)들이 이번 주 발표된다. 이에 따라 하청업체 자격으로 이라크 재건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계약자들이 정해지면 이들은 바로 하청 희망 업체들로부터 입찰을 받을 계획이어서, 3~4월달이 이라크 복구 사업 진출을 노리는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내달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재건 엑스포에서 상당수 하청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어서 이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라크 재건사업관리처(PMO)는 이번 주 안에 세계 주요 기업들과 전후 이라크 복구 사업을 위한 계약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PMO는 이라크 재건 사업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해 미 의회에서 통과된 이라크 재건 비용 184억달러를 관리하고 있다. 이번 1차 이라크 재건 사업 규모는 총 50억달러로, 주계약자는 약 17개 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 사업은 주로 전력과 건설 사업 분야다.
주계약자들이 선정되면 하청 업체들의 입찰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KOTRA의 한 전문가는 한국 기업들의 경우 과거 플랜트 수출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최대한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