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對中 무역흑자 절반이상 교역아닌 직접투자 과실

한국의 대(對)중국 무역흑자의 54.5%는 단순한 상품교역이 아닌 국내기업의 직접투자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중국에 투자한 1,180개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국 투자기업에 대한 경영실태` 조사결과 이들 기업들의 대중 무역흑자액은 34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중국 무역흑자액의 54.5%에 달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은 원부자재 구매의 38.5%를 한국에서 조달하는 반면 완제품의 한국 재수출율은 전체 생산량의 15.8%에 불과해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 흑자액 확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중국 투자기업들은 또 현재 약 100만명의 현지인 고용창출 효과를 유발, 중국의 실업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부규 무역협회 동북아팀장은 “우리나라의 대중 무역흑자는 현지 고용을 원칙으로한 직접투자에 따른 것이 대부분”이라며 “중국정부의 통상공세에 적절한 대응을 위해 한국의 대중 투자기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정확한 조사 및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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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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