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공급량 증가에 대한 물량 부담과 관망 심리가 더해지면서 기존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도시의 경우 지난 10월 중순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시장 전반의 하락세를 이끄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지역은 –0.01%의 하락율로 2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신도시는 –0.05% 빠졌다. 신도시의 경우 지난 주의 하락율(-0.15%)보다 하락폭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수도권은 0.01% 상승했다. 서울 지역은 대선을 앞두고 아파트 매매 시기를 저울질하는 매수자의 관망 심리가 전반적인 시세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강북지역이 0.12%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노원(0.10%)과 성북(0.10%)ㆍ중구(0.06%)ㆍ구로(0.04%)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의 이 같은 상승세는 드림랜드 공원화 조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는 늘어나는 반면 물량이 없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양천(-0.14)과 송파(-0.09%)ㆍ용산(-0.04%)ㆍ강남(-0.04%) 등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양천구의 경우 중대형 뿐만 아니라 중소형에서도 매수세 실종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도시 지역에서는 일산과 중동을 제외한 산본(-0.09%)과 분당(-0.08%)ㆍ평촌(-0.02%) 등이 줄줄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갈아타기를 위한 매물은 늘어나는 반면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선 파주(-0.12%)와 화성(-0.07%)ㆍ광주(-0.06%)ㆍ용인(-0.05%) 등이 하락한 반면 안성(0.23%)과 의정부(0.15%)ㆍ광명(0.08%)ㆍ인천(0.06%) 등은 오름세로 마감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지역 25개구중 8개구가 상승하고 7개구가 하락했으며 수도권에서는 9개시가 오르고 6개시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