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전업계 「틈새」 공략 강화/압력밥솥·보일러 등 매출확대 총력

가전업체들이 내수시장의 판매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주방가전·보일러 등 틈새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TV·냉장고·세탁기 등 기존 가전제품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판단, 아직 보급률이 낮은 가스오븐레인지·식기세척기등 주방가전시장을 적극 공략, 매출확대를 도모키로 했다. 이를위해 LG는 지난 7일 가스오븐레인지 4개모델을 개발, 시판에 들어간데 이어 다음달중 2개모델을 추가로 선보이기로 했다. LG는 또 식기세척기와 전자유도(IH)방식의 압력밥솥에 대한 판촉활동도 강화해 신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스보일러시장을 공략,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키로 하고 이 부문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우는 2000년까지 가스보일러부문 매출을 1천억원까지 끌어올려 국내 최대의 메이커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내수부진타개를 위해 「지펠냉장고」와 같은 고급제품으로 제품차별화를 도모하는 한편 감시카메라·모니터·폐쇄회로 TV 등 보안장비사업을 크게 늘리고 있다. 삼성은 현재 2천억원 규모인 보안장비시장이 내년에는 3천억원이상으로 커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이 분야사업을 확대, 매출을 올해 6백억원에서 내년에는 1천억원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올해 가전시장은 에어컨을 제외한 TV·냉장고·세탁기 등 주요제품들 대부분이 판매가 줄어들면서 성장정체나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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