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취급실적은 하나은행이 가장 많아은행권이 지난해 3월 말 퇴직신탁을 첫 취급한 이후 최근까지 하나은행에 맡겨진 돈이 가장 많았으며 배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국민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의 지난 15일 현재 퇴직신탁 취급실적 및 운용현황을 집계한 결과 하나은행이 2,249억원의 수탁실적을 올려 가장 많았으며 한빛(1,235억원), 한미(1,157억원), 신한(1,141억원), 외환(1,051억원) 은행이 그 뒤를 잇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41억원), 서울(70억원)은행 등은 수탁실적이 미미했다.
또 퇴직신탁을 맡긴 업체 기준으로는 한빛은행이 1,220개로 가장 많았고 신한(1,220개), 외환(1,007개)은행 등도 1,000개 이상의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이후 생보사들의 독점영역이었던 퇴직신탁을 적극 공략해 왔으나 아직까지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환산 배당률(채권형)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민은행이 10.12%로 가장 높아 자산운용을 잘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한(9.64%), 하나(9.01%)은행 등도 9%대의 비교적 높은 배당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최근에는 은행 퇴직신탁의 배당률이 보험사들에 비해 3%포인트 안팎 높다는 점과 다양한 부대서비스 등을 내세워 6월 말 결산법인들을 상대로 다시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