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이영근 평화박물관장

“젊은 세대에 전쟁 실상 알리려 사재 털어”


[리빙 앤 조이] 이영근 평화박물관장 “젊은 세대에 전쟁 실상 알리려 사재 털어” 제주=김면중 기자 whynot@sed.co.kr 관련기사 >>리빙 앤 조이 기사 더보기 • 구멍위로 솟구치는 손맛 '얼음낚시' • 얼음낚시 장비 구입요령 • 지역별 얼음낚시 축제 • 가볼만한 얼음낚시터 • 아름다워 더 서글픈 제주 '모슬포' • 이영근 평화박물관장 인터뷰 • '비구면 렌즈 삽입술' 첫 선 •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 • [호텔 나들이] 롯데호텔제주 外 모슬포 북쪽 한경면 청수리 평화마을에는 평화박물관(www.peacemuseum.co.kr)이 있다. 이곳에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주둔했던 미로형 지하요새가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박물관 안에는 영상관과 전시관이 있어 당시 작업에 참여했거나 목격한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과 방대한 자료를 접할 수 있다. 이 박물관을 만든 장본인은 기관이 아닌 개인이다. 당시 노역에 동원된 이성찬(87) 옹의 아들 이영근(55) 씨가 사재를 털어 만든 것이다. -사재를 들여서까지 박물관을 만든 목적이 뭔지요. ▦젊은 세대들에게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전시관 내부 자료가 상당하던데요. ▦아직 살아계시는 어르신 중 기증해주는 분들이 여전히 있어요. 총 자료 개수만 2,000점에 달하죠. -일본인들도 이곳을 찾나요. ▦물론이죠. 얼마 전 방문한 일본 시인은 오는 2월말 일본인 중 평화여행객을 모여 오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들과 함께 삼일절 전날인 2월 29일에 이곳에서 위령제를 지낼 계획이에요. -지난 4년간 이곳을 운영하며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젠가요. ▦일본 관광객들이 일본이 저지른 막중한 죄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을 방명록에 쓸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껴요. 입력시간 : 2008/01/1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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