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이인제위원] `강연정치' 시동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이인제 당무위원이 강연정치에 나서는 등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귀국 초기 김대중 대통령과 권노갑 고문 등 당 지도부와의 연쇄회동에 주력했던 李위원이 강연정치를 재개하는 등 공개행사로 방향을 선회하고있는 것이다. 李위원은 지난해 8월말 국민신당이 국민회의와 합당한 이후 처음으로 19일 부산을 방문, 부산대 행정대학원에서 지방자치와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정치현안을 강연주제로 설정하지 않은 것은 국민회의 입당후 李위원에 대한 부산민심이 아직은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李위원의 한 측근은 『15대 대선 이후 李위원에 대한 부산·경남 지역의 지지도가 대선때보다 낮아졌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회의 입당뒤 첫 부산방문이어서 신경이 쓰이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李위원은 이어 21일에는 대전포럼 초청에 따라 대전에서 21세기 한국의 정치과제에 대해 강연하고 청주(25일)를 방문한뒤 26일에는 유승규 전 의원 등 국민신당 출신 지지자 모임인 21세기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태백산 등정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6월 20일을 전후해 중국을 방문, 북경대에서 강연하는 등 한반도 주변 국가들을 연쇄방문하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李위원이 이처럼 대중과의 접촉을 서서히 확대하고 있는 것은 내년 총선 출마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李위원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문제에 대해 『국회에 들어가 활동할 필요가 절실한데 아직 마땅한 후보지를 선택하지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황인선 기자 IS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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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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