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로봇주, 정부 육성의지 관심을

중장기 상승 가능성 있지만 옥석은 가려야


‘인조인간 로봇’ 발표에도 불구하고 로봇관련주들의 주가는 맥을 못추고 있다. 하지만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의지가 강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관련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로봇주들은 생산기술연구원의 인조인간 로봇(에버원) 시연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4일 유진로봇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약세를 보였다. 로봇주들은 지난해 말부터 테마를 형성하면서 그동안 외신의 ‘한국 로봇혁명’ 보도나 지능로봇연구소 기공식, 청소로봇 국제표준 제정 등 이벤트 때마다 동반 상승하다가 다시 조정을 받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로봇주들이 정부의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서 중장기적 차원에서 상승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선 시장확대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체로 청소용 로봇을 상용화한 유진로봇, 휴머노이드형 로봇을 개발 중인 다스텍과 CMS, 핵심 프로세서를 만드는 에이디칩스, 보안시스템 관련 이니텍 등을 꼽고 있다. 그러나 우회상장이나 합병 등을 통해 입성한 사례가 많고, 아직까진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옥석 가리기’는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하반기께 전시장 안내용 로봇이 상용화되는 등 빠른 속도로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어서 로봇산업의 중장기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하지만 실제 실적을 낼 수 있는 업체인지 여부와 우회상장과정에서 물량부담은 없는지 등을 잘 살펴 본 뒤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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