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할부금융사 M&A 가속화
뉴라인캐피탈, 한미아남 인수-동아·대한주택도 대상자 물색
한미아남, 산업할부, 동아주택등 중소 할부금융사들의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할부금융업계에 따르면 신설회사인 뉴라인캐피탈이 지난달말 한미아남할부금융을 인수한데 이어 산은캐피탈 자회사인 산업할부금융도 코스닥 등록업체인 휴먼이노텍이 주도하는 5개사 컨소시엄에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아주택ㆍ대한주택 등 중소 할부금융사들도 인수자 물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라인캐피탈은 아남반도체 계열(44.6%)과 한미캐피탈(35.9%)을 비롯한 소액주주로부터 한미아남할부금융의 지분 92.3%를 확보하고 회사를 인수했다. 지난해 1월 법인을 설립한 뉴라인캐피탈은 한미아남 인수를 통해 할부금융, 신기술, 리스 등 여신전문 금융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산은캐피탈 자회사였던 산업할부금융은 휴먼이노텍이 주도하는 5개사 컨소시엄에 18억8,000만원에 매각, 잔금이 들어오는데로 계약체결이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휴먼이노텍(30%), 열린캐피탈(20%), 월드텍(20%), 프라임감정평가법인(15%), 대일에셋감정평가법인(15%) 등 총 5개사가 참여했다.
동아주택할부금융의 경우 모기업인 동아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여서 조건에 맞는 원매자를 찾고 있다. 자본금 200억원에 매년 30억원에 이르는 순이익을 거두는 등 부실이 전혀 없어 인수자가 몰리고 있다.
사적화의를 진행중인 대한주택할부금융도 최근 2개 기관에서 인수제의를 받고 매각협상을 진행했으나 일부 채권단의 반대에 부딪쳐 제3의 인수자를 찾고 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