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 사진축제 잇달아

7월 영월 이어 서울·대구서 9·10월 개최<br>다양한 이벤트도 기획 일반인 관심 고조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스티브맥커리의 '인디아'

동강사진축제-성남훈의 '소록도'

미술계가 사진으로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시도하고 나섰다. 이달 강원도 영월 동강사진 축제에 이어 대구 사진비엔날레, 그리고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SIPF) 등 국제 규모의 사진 축제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잇달아 열려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 이들 행사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기획돼 있어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한편 사진작품을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동강사진축제=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로 사진 박물관이 지난해 건립된 강원도 영월에서 22일부터 열흘간 사진축제가 열린다. 올해 다섯번째인 이번 축제는 ‘동강사진상’ 수상작가전과 영월 주민이 소장한 사진 중 사료가치가 뛰어난 사진을 발굴, 전시하는 ‘영월군사료사진전’ 등이 마련됐다. 올해 동강 사진상 국내부문에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성남훈이, 해외부문에는 대만의 센차오량이 선정됐다. 일반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로는 초등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일상의 모습을 촬영한 ‘전국 초등학교 사진일기 공모전’, 전국 대학생과 사진가들이 참가하는 ‘동강 사진워크숍’, ‘사진애호가를 위한 공개강좌’ 등이 열린다. 김승곤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장은 “동강사진축제를 일본 하가시가와(東川) 사진축제처럼 지역차원을 벗어난 국제적인 명물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는 31일까지 계속된다. (033)375-4554 ◇2006 대구사진비엔날레=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사진 비엔날레인 이번 행사의 주제는 아시아인의 삶과 문화. 전시는 특별초대 사진가 전시와 주제 전시 그리고 특별전으로 진행된다. 특별초대 작가로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가인 스티브 맥커리가 선정돼 그가 20여년간 아시아 12개국을 다니며 기록한 사진 작품 100여점을 소개한다. 아시아의 정체성을 기록으로 남긴 도큐멘트 사진전인 ‘선라이즈 인 아시아(Sunrise in Asia)’에는 국내외 사진가 32명의 작품 500여점을 선보인다. 특별전에는 현대 미술과 사진의 관계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작가 23명을 선정, 독립된 기획전시를 마련했다. 행사는 10월 19일부터 29일까지 이어진다. (053)601-5084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SIPF)=9월이면 인사동 화랑가 일대에 ‘울트라 센스’(Ultra Sense)라는 주제로 사진 축제가 열린다. 19일부터 열리는 행사는 현재 사진계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상황을 고민하고 새로운 화두를 제시하는 본 전시와 젊은 작가 발굴과 사진문화의 양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한 네 개의 특별전시로 구성됐다. 축제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사진 작품을 살 수 있는 장터인 ‘포토페어’ ▦현대 사진의 새로운 어법과 흐름을 논의하는 ‘학술 심포지움’ ▦핸드폰 카메라를 활용한 사진전인 ‘모바일 포토사진전’ 그리고 ▦축제기간 중 찍은 사진을 현상해서 출력ㆍ전시하는 ‘디지털 촬영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행사는 24일까지 이어진다. (02)2269-261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