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은행] 국내최초 SOC채권 발행

사회간접자본(SOC) 채권이 처음으로 발행된다.산업은행은 27일 인천국제공항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에 의한 SOC채권 발행을 추진해 왔으며, 28일 서명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SOC채권 발행은 지난 97년 제정된 민자유치법에 근거가 마련된 후 처음이다. 이번 SOC채권은 기업의 미래현금흐름에 대한 신뢰에 따라 금융이 제공되는 최초 사례이며 채권발행(1,000억원)과 대출(540억원)을 병행하는 복합금융기법을 도입했고 금융기관 신디케이션론(공동대출)에만 의존해온 국내 SOC민자사업에 자본시장을 접목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채권의 발행주체는 민자사업시행자인 인천공항에너지주식회사이며 산업은행이 주간사, 삼성증권이 공동주간사를 맡았다. 총 발행금액은 1,000억원이고 발행조건은 5년거치 포함 10년만기 무보증채권이다. 금리는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25일 연 7.69%)에 2%를 가산, 연 9.69%수준이다. 금융계는 최근 기업대출금리가 이보다 낮아 채권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금상환시점이 돌아오는 5년후에도 국고채수익률이 기준금리가 된다. 이번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의 총 소요자금은 2,070억원으로 이중 530억원은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000억원은 SOC채권발행으로, 540억원은 산업은행 대출형태로 조달된다. 산업은행은 이번 채권발행을 위해 6개월간의 검토기간을 거쳐 미국의 자문기관으로부터 사업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받았으며 이번 발행으로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민자 SOC건설사업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권홍우 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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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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