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파트 주간시세] 매수문의 늘었지만 거래는 부진


서울 강남권 아파트시장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매입 가능 가격을 묻거나 시기를 저울질하는 수요자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다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사례는 여전히 드물고 거래량 자체에도 큰 변동은 없어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3% 떨어졌다. 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은 각각 0.05%, 0.02%씩 내렸다. 8ㆍ29부동산대책 이후 집값 낙폭은 둔화됐지만 상승세로 반전할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에서는 ▦용산(-0.07%) ▦서초(-0.06%) ▦강남(-0.04%) ▦도봉(-0.04%) ▦양천(-0.04) ▦중랑(-0.04%) 등의 순으로 집값이 내렸다. 용산은 매수ㆍ매도 양측이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부진에 따라 집값이 하락했다. 이촌동 렉스 132㎡형이 1,500만원 정도 내렸으며 한가람건영2차 109㎡형도 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초ㆍ강남구 역시 매수문의 증가와는 별개로 매매가 잘 이뤄지지 않으며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포미도1ㆍ2차가 주택형 별로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으며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차는 105㎡형 이하 중소형 주택이 1,500만~2,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중구만이 0.02% 상승하며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했다. 신당동 남산타운 아파트가 주택형별로 저가급매물이 소진되며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18%)이 크게 하락했다. 기존 아파트를 처분하지 못한 식사지구 입주예정자들이 급매물을 내놓으면서 수도권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 ▦산본(-0.07%) ▦분당(-0.03%) ▦중동(-0.01%)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하남(-0.11%) ▦광주(-0.10%) ▦김포(-0.09%) ▦남양주(-0.09%) ▦고양(-0.08%) 등이 하락했다. 하남시 덕풍동 하남자이가 중대형 매물을 중심으로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가을 이사철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지만 전세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전반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적당한 물건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북 및 수도권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