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고급법원은 16일 중국의 금융기관중 처음으로 막대한 부채를 지고 파산한 광둥 국제신탁투자공사(GITIC)에 대해 파산절차를 계속 진행토록 허용했다.법원 대변인은 『광둥성장의 보좌관 우 지에시가 주재하는 청산위원회가 구성돼 오는 4월 첫 회의를 가질 것』이라면서 청산위원회는 국내 채권자와 외국인 채권자들을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한 채권자는 이같은 계획에 만족하다면서 투자액중 50%만이라도 회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둥성 정부 소유의 GITIC는 중국의 국제신탁투자공사중 제 2위 업체로 지난 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폐쇄명령에 따라 361억 위안(43억7,000만달러)의 부채를 안고 파산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