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신현의 펀드따라잡기] 헤지펀드

개인 간접투자 상품에 가입해야<br>원금보장 파생상품등 다양…위험분산에 절대수익 가능<br>적은금액으로도 투자 장점

헤지펀드는 한정된 투자자들로부터 사모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해 수익을 추구하면서 실적에 따라 높은 성과보수를 부가하는 펀드다. 올해 전세계적인 헤지펀드 설정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했고 일부 헤지펀드의 경우 가입한도를 1,000달러(원화 약 100만원수준)까지 내려 일반인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개인이 헤지펀드에 대한 직접 투자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최근 들어 헤지펀드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이 제공되고 있다. 194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한 헤지펀드는 일반펀드와는 달리 수익달성 목적으로 현물을 보유하지않으면서 주식을 빌려서 파는 공매도가 허용된다. 또한 레버리지(차입)를 일으켜 투자하는 것도 가능해 현물매수, 공매도를 레버리지 사용과 적절히 결합해 시장이 좋을 때는 초과수익을 추구하고 시장이 나쁠 때는 손실을 제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가치하락 방지나 수익획득을 위해 공매도하는 헤지(Hedge) 전략을 많이 구사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지난 70~80년대에 금융공학이 발달하면서 파생상품과 결합돼 다양한 헤지전략과 레버리지 창출이 가능해짐으로써 더욱 발전하게 된다. 그리고 초기의 일반적인 공매도 전략보다 레버리지 투자에 치중함으로써 손익의 변동성이 커져 헤지펀드가 고위험 투자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그러나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등으로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시장방향과는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게 부각돼 대표적인 대안투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일반투자자 뿐만 아니라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대규모 자본이 유입되며 급성장하고 있다. 헤지펀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주식, 채권, 실물, 외환 등 무엇이든지 투자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투자대상과 방법에 따라 다양한 투자전략이 구사되고 있는데 전통적인 일반 펀드와는 다른 특징이 있다. 첫째, 투자전략이 투자대상이 되는 시장이나 자산의 선택보다는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이익에 의해 결정된다. 둘째, 대부분 공매도, 파생거래 등 헤징수단을 동원해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일정수준의 이익을 추구한다. 셋째, 수익획득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레버리지를 이용해 이익극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전략을 구사한다. 현재 국내 개인들이 헤지펀드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해지펀드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오브헤지펀드에 투자하거나 헤지펀드지수나 헤지펀드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헤지펀드의 전략이 다양해지면서 낮은 상관관계를 가진 다양한 헤지펀드들로 구성하는 펀드에 투자해 위험분산과 함께 절대수익 획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헤지펀드 관련 파생상품으로 원금이 보존되는 상품도 나와 더욱 안정성을 보장 받으면서 헤지펀드의 성과도 향유할 수 있다. 기존에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에게는 이들과 상관 관계과 낮은 헤지펀드에 투자함으로써 보다 확실한 위험분산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의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를 달성할 수 있다. 또 헤지펀드에 간접 투자하는 상품들은 대부분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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