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천녀유혼' 리메이크작 주연 류이페이 스트레스로 탈모


중국 영화계의 최고 청순미인으로 떠오른 류이페이(22·사진)가 1980년대 히트작 <천녀유혼> 리메이크판 헤로인을 연기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탈모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 사이트 중화망 등이 26일 전한 바에 따르면 류이페이는 <엽문> 시리즈 연출을 맡아 주가를 올린 예웨이신(葉偉信)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천녀유혼>에서 섭소천 역으로 캐스팅돼 현재 한창 촬영 중이다. 그런데 오리지널 작품에서 청초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발산해 '아시아의 미인'이란 찬사를 받았던 왕쭈셴(王祖賢)의 섭소천 연기에 못지 않은 열연을 펼쳐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류이페이의 몸 컨디션이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니라고 한다. 영화를 찍으면서 갈수록 정신적인 중압감에 짓눌린 류이페이의 머리칼이 갑작스레 빠지기 시작해 결국에는 가발을 사용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전언이다. 현지 언론이 소개한 사진에선 류이페이의 이마 오른쪽 위쪽에 있는 머리칼이 실제로 듬성 빠져 있는 게 포착됐다. 이에 대해 <천녀유혼> 제작사 측은 류이페이가 탈모증에 시달린다는 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제작사는 류이페이가 메이컵을 하고 영화를 찍는 도중 흑단 같은 머리칼을 자랑하는 모습을 촬영한 별도의 사진을 공개하기까지 했다. 화장을 담당하는 스탭도 "류이페이 경우 천연미인으로 이목구비의 배치가 완벽하고 머리결도 아주 좋다. 섭소천의 이미지와 잘 매치돼 영화가 개봉되면 관객 모두를 매료시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원판 <천녀유혼>의 왕쭈셴은 숱 많고 길며 칠흑처럼 검은 머리칼을 휘날리면서 공중을 나는 연기를 펼쳐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류이페이도 왕쭈셴 못지 않은 머리칼을 갖고 있는 등 이미지가 거의 흡사해 리메이크판의 헤로인으로 낙점됐었다. 예 감독의 <천녀유혼>은 남녀 주인공 왕쭈셴과 장궈룽(張國榮)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원작의 러브라인을 뼈대로 하면서도 전혀 다른 에피소드를 전개하고 일부 다른 캐릭터들도 추가로 배치시키고 있다. 류이페이의 상대역인 서생 '영채신'으로는 영화 <메이란팡(梅蘭芳)>에서 타이틀롤 리밍(黎明)의 젊은시절을 연기해 주목을 받은 위사오췬(余少群 28)이 나온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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