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그룹, 중앙대학교 인수

두산그룹이 중앙대학교를 인수한다. 8일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두산과 중앙대 법인은 지난주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를 매각·인수한다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중앙대 재단이 많이 어려웠다. 일부 기업이 중앙대를 인수하기 위해 제안서를 넣었고 두산그룹도 그 중 하나였다"면서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대측은 "이미 MOU가 체결됐고 오는 14일 재단이사회에서 이 매각안을 가결시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매각·인수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두산이 재일교포 출신의 김희수 중앙대 이사장이 갖고 있는 일본 현지 학교 법인에 '1200억원+∝'를 출연하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중앙대 이사회의 승인절차를 거쳐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를 승인하면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는 마무리된다. 한편 1918년에 설립돼 올해 90주년이 되는 중앙대는 1987년 재일교포 출신 실업가 김희수 박사가 재단을 인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중앙대는 최근 병원과 로스쿨 건물을 지으면서 학교법인과 법인 산하 기업체의 부채규모가 700억원대에 이르는 등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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