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기업들이 가장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스밸리 시기를 무사히 지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용 지원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나온다. 데스밸리는 초기 기업들이 창업 사업화 과정에서 자금조달과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며 업력 3~7년 사이 도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시기를 말한다.
중소기업청은 31일 업력 3~7년 창업기업들을 대상으로 1,1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는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을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데스밸리 구간에 진입한 창업기업들을 전용으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사실상 없었다. 기존 지원 사업들은 창업 자금을 융자해주는 형식이었지만 데스밸리 기업들은 실질적으로 지원 요건 등을 충족시키지 못해 도산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전용 프로그램은 요건을 따지지 않고 성장과 성공 가능성을 보고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보조금 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멘토링 서비스 등 패키지형 종합지원도 이뤄져 창업기업들의 데스밸리 극복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번 지원사업은 기업당 5,000만원을 무담보·무이자·무상환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