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증권사가 판매하는 방카슈랑스 보험상품의 보험료는 보험설계사 수당 등이 포함되지 않아 보험사들이 판매하는 보험상품에비해 5% 정도 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1일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방카슈랑스 보험상품의신계약비를 표준예정 신계약비의 70% 이내에서 사용하도록 심사기준을 강화하면서보험료가 5% 정도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부원장은 "방카슈랑스 보험상품에 대한 심사 강화로 보험사들이 사업비를 인하했다"면서 "원래 2.5% 싼 데다 지난해 7월 이후 추가로 2.5% 떨어져 모두 5% 정도가 인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은행 등에서 판매된 방카슈랑스 보험상품은 4조39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30% 증가한 반면 기존 모집채널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는 7%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중 대부분은 기존 1단계 시행상품인 저축성보험이고 2단계인 순수보장성 제3보험은 15억원에 불과했다"면서 "이는 2단계 시행상품의 모집수수료가 적어판매 매력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원장은 이어 "보험회사들이 은행 등 금융회사들에 대해 보험상품을 판매해준 대가로 지급한 모집 수수료는 모두 3천967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천32억원에 비해 31%나 늘어났다"고 말했다.
방카슈랑스 시장점유율을 보면 중소 보험사들의 경우 전체 시장의 42%로 전년동기에 비해 10%포인트 늘어난 반면 외국계 보험사들은 21%로 10%포인트 감소했으며대형 보험사들은 37%로 현상을 유지했다.
이 부원장은 "금융감독 당국은 지난해 7월에 설치한 `방카슈랑스 부조리신고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대출연계보험 판매 여부 등 불완전 판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등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